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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싱글몰트

[55] 글렌 알라키에서 만든 피트 위스키 미클토어 디 오리지널(Meikle Toir The Orig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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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클토어는 셰리 위스키의 대가 빌리워커가 있는 글렌 알라키에서 출시한 피트 위스키이다.
맛도리 글렌 알라키에서 만든 피트 위스키라면 안 먹을 수가 없지.
 
 
 

미클토어 피트위스키 4종, 출처 미클토어 홈페이지

 


위 사진처럼 4종이 출시되었는데
 
디 오리지널
더 셰리 원
더 터보
더 친커핀 원
 이렇게 4종이다. 모든 제품에 정관사 'The'가 붙었다. 자부심이 대단한 듯.

4종 모두 5년 숙성된 위스키로 고작 5년 밖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마셔보면 이게 5년이야?라는 소리가 나온다. 그리고 피트위스키는 고숙성일 수록 피트의 캐릭터가 떨어지고 캐스크의 캐릭터가 돋보여진다.

오히려 피트 위스키를 즐기고 싶다면 저숙성 위스키를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이번 포스팅은 4종 중에 디 오리지널(Meikle Toir The Original)을 마셔본 시음 후기이다.
더 셰리 원과도 비교해서 마셔보았다. 
 
 

미클토어 디 오리지널 캐스크

미클토어 오리지널에 사용된 캐스크는 First-fill Bourbon barrels, American Virgin Oak, Rye barrels 이렇게 3가지 종류를 사용했다. 피트 페놀 수치는 35 PPM이다. 흔히 아일라 피트 위스키 3 대장이라고 하는 아드벡, 라프로익보다는 피트감이 약하고 라가불린 16년 정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빌리워커가 글렌 알라키 위스키를 만들 때 추구하는 것이 알코올 도수는 46% 이상으로 병입하고 논칠 필터, 내추럴 칼라를 고집하는 편인데 미클토어 피트 위스키를 만들 때도 위 방식을 고수했다. 
 
미클토어 디 오리지널의 알코올 도수는 무려 50%이다. 가격에 비해 가성비는 좋은 듯하다. 
 
 

Tasting Notes

Nose 구운 향신료, 꿀, 에스프레소, 헤이즐넛, 구운 아몬드, 버터스카치
Taste 달달한 피트, 초콜릿, 헤더 꿀, 시나몬, 진저, 설탕
 

미클토어 디 오리지널


색상은 영롱한 호박색
내추럴 칼라여서 색소는 타지 않았다.


 

시음기

퍼스트필 버번 배럴과 아메리칸 뉴오크 캐스크 맛이 돋보이는 피트 위스키이다. 강렬한 피트 향 뒤로 올라오는 달큰한 바닐라 향과 꿀, 버터스카치 향이 위스키를 마시기 전부터 기분 좋게 했다. 맛은 피트와 달큰함이 어우러진 시나몬같은 향신료 맛이 나면서 달달하고 50%의 알코올 도수가 자기주장을 강하게 했다. 글렌 알라키 특유의 달달함과 피트 위스키가 잘 어우러진 위스키였다. 
 
오크의 느낌과 달큰한 피트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미클토어 디 오리지널을 추천한다. 피트 페놀 수치가 높은 아드벡, 옥토모어보다는 라프로익 쪽에 가까운 느낌이다. 
 
셰리 원과 비교해 보았을 때는 개인적으로는 오리지널 압승..! 무언가 알 수 없는 담뱃재의 텁텁한 질감이 혀에 남아 별로였다. 셰리 피트를 마시고 싶다면 킬호만 사닉 또는 로크곰이나 라가불린 16년을 마실 거 같다. 아,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의견일 뿐..!  오리지널과 셰리 원을 마셔본 친구는 셰리 원이 훨씬 맛있었다고 했다. 
 
 


미클토어 더 터보


바에서 서비스로 주신 더 터보인데..... 맛이 기억이 나질 않는다... 오리지널보다 별로였던 것만 기억한다.... 이것도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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