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애호가로서 대한민국에서도 위스키를 만든다는 사실은 굉장히 기쁜 일입니다. 보리는 일부는 수입하지만 한국 보리도 사용하며 한국 땅에서 위스키를 증류하고 숙성하고 병입 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서 크래프트 위스키 증류소 사업에 힘을 쓰고 계신 김창수 위스키의 네번째 시리즈인 쿼터 캐스크를 인천 몰트바 '어멘토'에서 맛보고 왔습니다.
위스키 라벨에 적혀있든 First fill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이며 쿼터캐스크 사이즈의 ex 올로로소 & ex PX 셰리 캐스크에서 숙성된 위스키입니다. 색소 무첨가, 칠 필터를 거치지 않은 위스키입니다. 아직 3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맛있는 위스키를 선보이기 위해 김창수님께서 치트키를 쓴 것 같습니다.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네요.!!
Cask Strenth로 53.2%의 알코올 도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논피트 위스키이며 숙성년수는 미표기인 NAS 네요... 자랑스럽게 숙성년수를 표기하는 그 날까지 버티고 기다리겠습니다.
시음기
3년도 채 숙성되지 않은 위스키에서 이런 맛이 난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견과류와 향신료 향이 올라오는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와 진득하고 꾸덕한 PX 셰리 쿼터 캐스크의 조합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향은 CS 답게 치고 올라오는 알코올 향이 강력했지만 알코올의 스파이시함도 매력으로 충분히 다가옵니다. 알코올도수가 높아 침이 고이는 건지, 오일리한 텍스쳐도 있습니다. PX 셰리의 영향인지 달달합니다.
앞으로 K 위스키의 미래가 더욱 기대가 됩니다. 차분히 기다리면서 다음 K 위스키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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