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지금까지 핫한 위스키 캐스크를 꼽으라면 단연코 셰리 위스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달달하지만 아몬드의 맛이 나며 발효된 와인 캐스크에서 숙성하여 꿉꿉함도 느낄 수 있는 위스키는 자극적이어서 전 세계 사람들한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셰리 위스키에 사용되는 캐스크
셰리 위스키란 셰리와인을 담아뒀던 셰리 오크통에서 숙성한 위스키를 말합니다. 셰리 와인은 솔레라라는 특별한 시스템을 가지고 숙성을 하기 때문에 200년동안 꺼낼 수 없습니다. 셰리 오크통은 과거에 스페인에서 영국으로 전달하기 위한 운송용 캐스크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1986년 스페인 셰리 와인법에 따라 셰리 와인은 오크통으로 운반이 불가능하며 무조건 병입해서 수출해야 하는 법이 생겼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위스키업자들의 요청으로 셰리를 잠깐 담아뒀던 시즈닝 된 오크통에 위스키를 숙성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셰리 와인에 대해 정리해둔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주정강화 셰리 와인에 대하여(Sherry Wine) - https://onthepeddal-travel315.tistory.com/m/67
위스키 숙성에 사용되는 셰리 캐스크 와인의 종류
셰리 위스키는 주로 올로로소(Oloroso) 캐스크, 페드로 히메네즈(Pedro Ximenez) 캐스크에서 숙성되며 가끔 모스카텔 캐스크, 피노 캐스크에서 숙성을 하고 있습니다. 카발란이라는 대만 증류소가 셰리 캐스크를 다양하게 쓰고 있습니다.
피노는 당도가 적고 드라이하며 올로로소는 당도가 적고 드라이하지만 발효가 되어 아몬드의 맛과 약간의 달달함이 느껴지는 셰리 와인입니다. PX(Pedro Ximenez) 셰리 와인은 세상에서 가장 단 와인으로 PX 캐스크에서 숙성한 셰리 와인은 좀 더 달달한 느낌이 있습니다.
셰리 위스키 추천
1. 맥켈란 셰리 오크
셰리 대장이죠. 화사한 셰리향과 달달하며 누구나 맛있다고 느낄 맛입니다. 하지만 위스키 입고되자마자 오픈런해야 하는... 구하기는 힘든 위스키입니다.
2. 글렌드로낙
셰리 캐스크를 주로 쓰는 증류소로 유명하며 맥켈란의 가성비 버전이지만 맛은 전혀 가성비 버전이 아니라는 것! 훌륭한 위스키입니다.
3. 글렌파클라스
글렌파클라스 105가 유명하죠. 하지만 글렌파클라스 15년이 세리 위스키를 느끼기엔 좀 더 좋을듯 싶습니다. 알코올이 튀지 않으며 달콤하고 너티한 맛이 폴폴 나는 위스키입니다. 화사함보다는 달달하고 진득한 느낌의 세리 위스키입니다.
4. 글렌알라키
빌리워커가 만든 걸작이라고 소문난 글렌알라키는 캐스크를 정말 잘 쓰는 증류소입니다. 와인과 셰리 캐스크의 조합으로 맛이 없던 위스키도 맛있게 만드는 게 빌리워커의 능력이라고 합니다. 역시 맛은 있습니다.
5. 아벨라워
코어라인은 버번과 셰리 캐스크를 같이 쓰지만 '아벨라워 아부나흐'는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만 사용하는 CS 위스키입니다. CS라 알코올의 타격감은 세지만 달콤하고 화사한 셰리 위스키를 맛볼 수 있습니다.
6. 카발란 셰리오크, 솔리스트 셰리
카발란 증류소는 피노셰리, 올로로소 셰리, 트리플셰리(올로로소, 피노, 모스카텔) 등의 셰리 캐스크를 잘 쓰는 증류소로 유명합니다. 그중에서는 카발란 솔리스트 올로로소 셰리 CS를 꼭 한번 맛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셰리의 꿉꿉함과 달콤함이 아주 잘 느껴지는 위스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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