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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싱글몰트

[42] 시가와 궁합이 좋은 위스키가 있다? 달모어 시가몰트(Dalmore Cigar Ma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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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썩 좋아하지 않는 저로써는 위스키와 궁합이 잘 맞는 위스키가 있다는 것이 의아했지만, 위스키를 즐기시는 분들 중에 시가를 함께 즐기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아니, 시가를 즐기시는 분들 중에 위스키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고 해야 할까요? 순서야 어찌 되었든 달모어에서는 시가와 잘 어울리는 '달모어 시가몰트 리저브(Dalmore Cigar Malt Reserve)' 위스키를 출시했습니다.


 

달모어 시가몰트


 
달모어 시가몰트 리저브는 시가와 얼마나 잘 어울리길래 이름마저 시가몰트 리저브로 지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시가와 잘 어울리는 달모어 시가몰트는 엑스 버번 캐스크,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 까르베네 쇼비뇽 와인 바리끄에서 숙성되었습니다. 알코올 도수는 44%로 병입되었으며 2023년 기준 시중에 20만 원 중반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비싸네요...
 
공식 테이스팅 노트로 아로마는 시나몬, 바닐라, 레드 과일향으로 시작하고 맛은 열대과일, 바나나 토피,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며 피니쉬는 오렌지 제스트, 다크초콜릿, 부서지는 스파이스로 끝난다고 합니다. 테이스팅 노트로만 봤을 때는 왜 시가와 페어링이 좋은건지 모르겠네요.
 
 

시음기

 
달모어의 달달한 향과 맛이 첫번째로 느껴집니다. 시나몬 계열의 향신료와 달달한 바닐라, 붉은 건과일의 달콤함이 코와 입으로 느껴집니다. 그 뒤로는 약간의 떫은맛이 느껴지는데요, 까르베네 쇼비뇽 캐스크에서 온 탄닌감의 떫음인지, 오크통에서 나오는 나무맛인지, 담배와 잘 어울리는 떫음을 달모어에서 구현해 낸 것인지 시가몰트답게 피니쉬에 담뱃재 맛도 나는 걸로 스스로 결론지었습니다. 하하.
 
흡연자의 시음 후기로는 담배 한모금 내뱉고 마시는 달모어 시가몰트는 달콤함 사이로 스모키함이 피어오르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비흡연자인 저는 20만 원 넘는 가격을 주면서까지 사고 싶은 위스키는 아니었습니다만 특색이 있는 위스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시가몰트 살 가격이면 차라리 달모어 15년이나 18년을 구매하겠습니다. 애연가 & 애주가이신 분들은 시가몰트를 구매하셔서 시가와 함께 즐기는 위스키 타임을 가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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