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중문 면세점에서 꼭 구매해야 할 위스키에는 아벨라워 아부나흐가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맥켈란, 카발란 등등에 밀렸지만요.
아부나흐(A'BUNADH)는 게일어로 '원본'을 의미하며 아벨라워 창립자인 James Fleming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촉촉한 건포도와 홈메이드 과일 케이크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아벨라워 아부나흐는 스페이사이드 싱글몰트 위스키이며 Cask Strength로 위스키 원액에 물을 섞지 않고 그대로 병입한 위스키입니다. 따라서 숙성한 캐스크마다 알코올 도수도 다르며 맛도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국시장에서는 배치 75번이 풀려있는데, 아벨라워 홈페이지에서는 82번 배치도 보이네요.
Tasting Notes
Nose 향신료, 올로로소 셰리, 오렌지
Palate 오렌지, 블랙 체리, 말린 붉은 과일, 생강, 초콜릿, 풀바디 셰리, 오크, 크리미한 텍스쳐
Finish 이국적인 향신료, 오크, 달콤함, 초콜릿 긴 피니쉬
시음기
향신료와 붉은 과일 향 끝에 오렌지 제스트의 향이 올라옵니다. 달달한 무화과의 향이 기분을 좋게 해주네요. 역시 올로로소 셰리 위스키답습니다. 한 모금 마셔보면 혀가 매우 따갑습니다. 61도에 가까운 알코올 도수가 혀와 목구멍을 따갑게 하는데 반면에 크리미한 질감도 따라와서 신기할 정도입니다. 달달한 오렌지, 붉은 과일, 초콜릿, 올로로소 셰리의 너티함, 향신료의 맛이 복합적으로 느껴집니다.
예전엔 아벨라워 아부나흐도 셰리 위스키의 끝판왕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셰리 위스키의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라, 아벨라워 아부나흐의 정도면 가격은 평균인 것 같습니다. 맛도 가격도 너무 완벽한 아벨라워 아부나흐! 역시 아벨라워 아부나흐가 인기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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