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아일라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인 라프로익 10을 리뷰하려고 합니다. 라프로익 10 위스키는 피트가 땡기는 날에 데일리로 니트나 하이볼로 주로 마시며 거의 10병째 사서 마시는 위스키입니다. 피트 위스키 중에 딱 한 병만 평생 마셔야 한다면 저는 단연코 라프로익 10이라고 소리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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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로익 증류소
라프로익 증류소는 스코틀랜드 아일라섬(ISLAY) 서쪽 해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소주병을 연상케 하는 초록색 유리병에 깔끔한 하얀색 라벨에는 LAPHROAIG과 숫자 10, 그리고 1815가 눈에 띕니다. 라프로익은 게일어이며 뜻은 바닷가 만 옆의 아름다운 공터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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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라벨을 유심히 읽어보면 대략적으로 어떤 위스키인지, 최종 소비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지 잘 나와있습니다. 왠지 라벨을 읽으면서 술을 마시면 술맛이 더욱 맛있고 고급져지는 느낌입니다.
라프로익은 아일라 섬에서 증류한 여타 피트 위스키와 마찬가지로 보리에 싹을 틔운 후 보리를 건조할 때 사용하는 피트(이탄 또는 토탄, peat)의 영향을 받아 아일라 섬 특유의 스모키한 위스키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피트가 강한 편이라 피트 위스키 입문자분들한테는 추천드리지 않으며 만약 라프로익으로 위스키를 입문하셨다면 다른 위스키들은 심심해서 못 드실게 되는 무시무시한 경험을 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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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로익 슬로건도 'Love or Hate, There is no in between'입니다. 그만큼 호불호가 많이 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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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은 ex-bourbon 캐스크에서 숙성시킨 위스키 답게 황금색을 띄고 있습니다. 가격은 8-10만원 초반대로 형성되어있습니다.
Tasting Notes
NOSE 거대한 스모크, 단맛의 힌트, 해초, 약
PALATE 놀라운 단맛, 소금과 피트
FINISH 긴 여운
시음기
니트로 마시면 스코틀랜드 아일라섬의 해안가를 만취한 상태로 걷는 느낌을 간접적으로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너무 짜지도 달지도 엄청 스모키하지도 않게 엑스 버번과 피트와 오크와 단맛의 밸런스가 좋은 위스키입니다. 피트는 고숙성일 수록 피트함이 떨어지는데 피트 위스키는 10년정도 숙성한 위스키가 밸런스가 좋은 것 같습니다.
라프로익 10은 니트로 마시기도 하지만 하이볼로 마시는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청량한 탄산과 함께 피트가 입안 가득 터지는 느낌이 꽤나 시원하고 스트레스 날아가는 맛입니다. 퇴근하고 기분이 꿀꿀할 때 라프로익 10 하이볼 마시면 맛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가격도 크게 부담도 없으니 저는 앞으로도 라프로익 10을 사랑하며 자주 마시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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