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대만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 솔리스트 올롤로소 셰리 캐스크 CS

오늘은 셰리 위스키 중에서 제가 많이 아끼는 위스키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대만 싱글몰트 위스키인 카발란 솔리스트 올롤로소 셰리 캐스크 입니다. (Kavalan Solist Sherry Cask Strength)
 

카발란 솔리스트 올롤로소 셰리 캐크스

 
 
 
카발란 증류소
카발란 증류소는 2005년에 킹카그룹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2006년부터 위스키 증류를 시작했습니다. 카발란은 퀄리티가 좋은 위스키로 알려져있고 상도 여러 개 받은 위스키로 세계 싱글몰트 시장에서 대만 위스키의 명성을 드높여준 위스키가 되겠습니다.

특히 카발란에서는 올롤로소 셰리 캐스크를 포함하여 솔리스트 라인이 유명합니다. 하나의 캐스크에서만 숙성시키며 CS로 출시되어 물 한 방울 섞지 않는 위스키인데요. 시리즈 모두 맛이 훌륭합니다.

카발란 위스키는 대만의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위스키 증발량이 많고 빠르게 숙성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카치 위스키와는 다르게 독특한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카발란 솔리스트 올롤로소 셰리 캐스크 CS
얼마 남지 않은 카발란 위스키가 저를 반기고 있네요. 두 잔 마시면 끝날 양이라 너무 아쉬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지만 정신 차리고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카발란 솔리스트 올롤로소 셰리 캐스크는 CS 로 54.8%고도수의 알코올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올롤로소 셰리 캐스크는 유럽산 오크통을 사용하여 셰리 위스키로 시즈닝 된 캐스크인데요, 이 오크통을 가지고 대만에서 숙성한 위스키는 대만 지형의 날씨로 인하여 스카치 셰리 위스키와는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스키 원액 색깔은 매우 붉은빛을 띠는 걸 볼 수 있습니다. Natural color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을 보니 알맞게 농익은 셰리 위스키네요. 붉은색 위스키에 금색 라벨이라니, 장식만 해둬도 돈이 들어올 것 같은 색 조합입니다.
 

카발란 위스키 숙성연도 유추법
숙성연도 미표기인 NAS 제품이지만 카발란 라벨을 읽어보면 숙성년도와 병입년도로 대략적으로 어느 정도 숙성된 위스키인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바틀은 17년 05월 11일에 숙성을 시작했으며 뒷면에는 22년 6월 20일에 병입했다고 쓰여있습니다. 대략 5년정도 숙성했다고 유추할 수 있겠네요. 카발란 솔리스트는 배치에 따라서 위스키 숙성년수는 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4-6년 정도 숙성한다고 합니다.

Tasting Note
Nose 리치하고 복잡함, 다크 초콜렛,구운 오크통, 바닐라, 건포도, 무화과, 대추
Taste 말린 과일, 캐러멜, 토피, 육두구의 풍미와 미묘한 스모키함, 약간의 짠맛, 크리미
Finish 길고 따뜻한 피니쉬, 달달함과 스파이시, 긴 여운

종류 싱글몰트 위스키
국가 대만
도수 54.8%
가격 700ml 30만원대


시음기
맛이 없는 셰리 위스키를 고르긴 어렵지만, 카발란 솔리스트 셰리 위스키는 제가 경험한 셰리 위스키 중에서는 TOP3에 들 만큼 아주 맛있고 훌륭했습니다. 5년 숙성한 위스키에서 이런 맛이 난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인 것 같습니다. 향부터 진한 셰리 향과 무화과와 쿰쿰한 향신료 향이 퍼져 나왔고 입에 머금는 순간 다크초콜렛, 건포도로 시작했다가 목구멍으로 넘어갈 때에는 토피로 끝나며 치고 오는 알코올의 스파이시가 정말 조화롭게 다가왔습니다. 피니쉬도 정말 길게 셰리 위스키가 아직 내 입안에 남아있는 느낌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총평
대만의 위스키가 정말 훌륭하다고 보여주는 예시로 이 위스키 하나면 끝날 것 같습니다. 페어링 할 안주 없이 카발란 솔리스트 셰리만 마셔도 될만큼 정말 맛있습니다. (페어링 음식이 위스키 본연의 맛을 망칠까봐 니트오만 계속 마셨습니다)싱글몰트 30만 원대의 가격은 약간 아쉽지만 해외에 나갈 때, 면세 찬스를 이용해서 카발란 위스키 한 병은 꼭 사들고 오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