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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위스키 지식

위스키 숙성에 사용되는 오크통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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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한 위스키를 좋은 풍미를 품게 하기 위해서는 오크통에 숙성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오크통에 숙성하는 위스키를 장기 보관하기 위해 단단하며 공기와의 접촉을 방지해 산화되는 것을 막기 때문에 오크통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위스키 색상도 진해지고 오크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아로마 풍미가 위스키에 스며들게 되어 부드럽고 맛 좋은 위스키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오크(참나무)의 종류


오크



1. 아메리칸 화이트 오크(American White Oak)

미국에서 나오는 하얀 오크로 위스키에 부드러운 아로마 풍미를 더합니다. 대부분의 위스키 숙성에 사용되는 오크통은 미국산 화이트 오크입니다. 미국산 오크는 유러피언 오크에 비해 빨리 자라며 70년쯤 되면 나무를 잘라 오크통을 만들기 때문에 아메리칸 화이트 오크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2. 유러피언 오크(European Oak)

깊은 색상과 풍미를 더합니다. 참나무 표면이 부드러워 오크에서 나오는 풍미가 더 많이 추출되어 강한 아로마를 느낄 수 있습니다. 유러피언 오크는 자라는데 100년 정도 걸리므로 상대적으로 아메리칸 오크보다 덜 쓰이게 됩니다.

 


3. 미즈나라 오크(Mizunara Oak)

위스키의 진한 색과 강력한 풍미를 제공합니다. 과일, 꽃, 허브의 풍미가 다양하게 조화되는데요, 일본에서 유럽산 참나무를 수입하지 못할 때 일본산 미즈나라 오크로 위스키를 숙성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일본의 기후특성으로 유럽 오크보다 더 밀도가 높아 강하지만 섬세하고 복잡한 풍미를 지니게 됩니다.

 

 

위스키 오크통




시즈닝 오크

오크통은 한 번만 사용하지 않고 재사용을 여러 번 하게 되는데요, 그 이유는 오크통 가격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값싼 아메리칸 오크는 500유로부터, 셰리 버트는 2000유로까지 결코 싼 가격이 아니기 때문에 오크통을 여러 번 사용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전에 어떤 위스키를 담았는지, 어떤 와인을 담았는지에 따라 위스키의 풍미가 달라지게 되는데요. 여기서는 이전에 특정 술을 담아뒀던 것을 시즈닝 오크라고 하겠습니다. 

 


1. 엑스 버번 캐스크(ex bourbon)
미국에서 버번 위스키를 숙성시킨 오크통은 다시 버번 위스키 숙성과정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버번 위스키 규정상 버번 위스키를 숙성할 때는 새 오크통을 태워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수많은 엑스 버번 캐스크는 스코틀랜드로 수출 하게 되는데요, 스코틀랜드에서는 셰리 와인의 수요가 줄면서 셰리 오크통이 귀해지자 대용품으로 구하기 쉬운 버번 오크통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엑스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한 위스키는 바닐라, 캐러멜, 과일향을 품게 됩니다. 




2. 셰리 시즈닝 오크(Sherry oak) 
스페인에서 생산된 셰리 와인을 담았던 오크통을 셰리 오크통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셰리 와인의 수요가 줄어 인위적으로 셰리 와인을 담아뒀던 셰리 시즈닝 오크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셰리 시즈닝 오크에서 숙성한 위스키는 진한 붉은 색상을 띄게 되며 말린 붉은 과일, 견과류, 향신료 향이 느껴지게 됩니다. 여담으로 이렇게 셰리 오크통을 만들기 위한 셰리 와인은 수요가 적어 버려지거나 식초를 만드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Fino는 조금 덜 단, Oloroso는 중간, Pedro Ximenez는 달달한 셰리로 위스키를 숙성시킨 셰리 캐스크의 종류에 따라서 위스키의 달달한 풍미도 차이가 나게 됩니다.


3. 포트와인 캐스크 (Port Wine Cask)
포트와인이 담겨있던 오크통에 위스키를 숙성시킨 것으로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지니게 됩니다. 포트와인의 영향을 받아 검붉은 색의 위스키가 만들어지며 포트와인의 과일의 향과 맛이 더해진 위스키를 맛볼 수 있습니다.


4. 마데이라 캐스크(Madeira Cask)
포르투갈 마데이라 섬에서 만든 와인을 담아뒀던 캐스크를 말합니다. 이 마데이라 캐스크에서 숙성한 위스키는 과일과 견과류의 향이 더해지고 부드러우면서 감미로운 맛과 향이 특징입니다. 


5. 아마로네 캐스크(Amarone Cask)
이탈리아 아마로네 지역에서 생산되는 드라이한 와인을 담아뒀던 오크통에 숙성시킨 위스키입니다. 와인의 붉은색이 위스키에 스며든 것을 눈으로 직접 보실 수 있으며 리치하고 복잡한 풍미를 보실 수 있습니다. 다크 푸르트, 초콜렛의 맛이 나며 위스키와 아마로네 캐스크의 풍미가 더해져 독특한 풍미의 위스키가 탄생하게 됩니다. 

 

 

5. 소테른 캐스크 Sauternes Cask

프랑스 화이트 디저트 와인인 소테른 와인을 담아뒀던 오크통에서 위스키를 숙성시키면 달큰한 위스키가 탄생하게 됩니다. 맑은 꿀색을 띄며 꿀과 과일의 향이 담기게 됩니다.

 

 

6. 꼬냑 캐스크 (Cognac Cask, 프렌치 오크)
프랑스 꼬냑 지방에서 생산되는 브랜디를 담아뒀던 오크통을 사용해 위스키를 숙성시킵니다. 꼬냑 캐스크는 과일과 꿀이 특징이며 목 넘김을 부드럽게 해주는 특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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