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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싱글몰트

[30] 폴존 클래식 셀렉트 인도 싱글몰트 위스키(Paul John Classic Sel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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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위스키 시장에 대하여

위스키 시장이 커지면서 뉴월드 싱글몰트 위스키도 유명세에 타며 인도 위스키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오늘은 인도 위스키 폴존 클래식 셀렉트 캐스크 위스키(Paul John Classic Select Whisky)에 대해 리뷰하기 앞서 인도 위스키 시장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싱글몰트 위스키는 스코틀랜드, 일본에서 주로 생산된다고 알고 있는데요. 인도가 가장 많은 위스키를 소비하는 나라인 것을 아셨나요? 인도사람들은 맥주도 많이 마시지만 위스키 소비량이 전 세계 1위인 나라입니다. 


폴존 클래식 위스키


 
인도에서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글렌피딕, 발베니, 맥켈란 보다는 자체 생산한 위스키를 많이 소비하고 있으며 그 중 인도에서 생산한 암룻(Amrut), 폴존(Paul John) 싱글몰트는 국제적으로도 유명한 인도 위스키가 되었습니다.  




 
 

폴존 위스키란(Paul John Whisky)

위스키 유튜버인 생명의 물에서 폴존을 들고 나왔다가 바로 품절될 정도로 핫해진 위스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알려져 있지 않은 인도 위스키지만 국제적으로는 명성이 꽤나 높은 위스키였습니다. 미국의 큰 증류주 회사인 사제락이 이 폴존에 투자를 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맛과 품질은 보장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폴존은 1996년 설립한 인도의 신생 증류소이며 인도 고아(Goa) 지역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인도산 6줄 보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도 폴존 위스키 증류소


 
 
폴존 위스키 증류소가 있는 인도 고아지역은 대만 카발란 증류소 위치보다 더 적도에 가까우며 더운 날씨로 인해 위스키가 빨리 숙성될 수 있는 환경에 있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숙성 중에 증발하는 위스키양인 엔젤스 쉐어도 엄청 나겠네요.




6줄 보리

스코틀랜드에서 위스키 생산에 사용하는 보리는 2줄보리이고 폴존에 사용되는 보리는 히말라야 산맥에서 재배한 6줄 보리를 사용합니다. 6줄 보리는 단백질 함량이 많아 위스키에 강한 특성을 나타내는 지방산 성분이 더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6줄 보리는 껍질함량이 높아 껍질에서 나오는 오일성분이 다른 위스키에 비해 높은 특징이 있으며 폴존은 이 높은 오일성분과 지방산을 보존하기 위해 냉각 여과를 거치지 않고 위스키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렸습니다. 
 

보리

 


 

폴존 클래식 셀렉트 캐스크(Paul John Classic Select Cask)


쨍한 초록색 케이스에 약간은 인도풍 스러운 위스키 바틀이 담겨 있습니다. 병입된 위스키의 색은 위스키 병 자체의 색 때문에 진하게 보이는데요. 실제 위스키 원액도 진하긴 합니다.


 
 
월드 위스키 어워드, 샌프란시스코 스피릿 컴페티션 등 국제 스피릿 대회에서 많은 상을 받은 걸 자랑스럽게 외곽 케이스에 적어뒀습니다.
 
 
 

폴존 인도 위스키


55.2%의 진한 알코올이 담긴 폴존 클래식 셀렉트 캐스크는 색소 첨가를 하지 않은 Natural Color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가진 위스키는 22년 6월 14일에 병입한 위스키입니다.




폴존 클래식 위스키

외곽 케이스는 마감처리가 부실하여 고급스러워 보이진 않습니다. 위스키는 그래도 고급스러워보여야 사람들의 손길이 자주 가기 마련인데요. 폴 존은 바틀 디자인이고 뭐고 떠나서 맛과 퀄리티에만 집중한 느낌입니다.

 
폴존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폴존 클래식 셀렉트 캐스크와 함께 페어링 음식으로 훈제연어, 햄, 초콜릿 수플레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종류 싱글몰트 위스키
지역 인도 고아(Goa)
도수 55.2%
가격 10만 원 후반대
 

Tasting Notes

Nose 과일, 맥아, 꿀, 버번 캐스크
Palate 버번, 마누카꿀, 감초, 구운 벌집
Finish 부드럽고 친근한, 우아한 
 

시음기

뚜따하고 바로 마시는 첫 모금에서는 55.2% 톡 쏘는 알코올 부즈와 함께 묵직하고 달달하고 알싸한 한 모금이 짜릿하게 들어왔습니다. 제가 마셔봤던 위스키 중에 비슷한 것을 고르라고 하면 암룻 인디언 CS와 대만의 카발란 클래식을 꼽을 수 있지만 그 두 가지의 위스키보다는 꼬릿함과 감초의 향이 더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그 알 수 없는 꼬릿함때문에 베이컨의 향도 살짝 스쳐 지나갔는데요, 고기랑 먹어도 굉장히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달달하고 묵직하여 싱글몰트를 마시고 싶은데 버번을 마시고 싶은 갈대 같은 마음이 생긴다면 폴존 싱글몰트 위스키를 한 번 마셔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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