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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버번

[23] 다채로운 향을 가지고 있는 포로지스 싱글배럴(Four Roses Single Barr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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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님이 쓰신 버번위스키의 모든 것을 읽으면서 포로지스 버번위스키(Four Roses Bourbon Whiskey)는 언젠간 곧 먹어봐야 할 위스키라고 점찍어 뒀었습니다. 이유는 위스키 증류소 중에 이토록 우아한 이름을 가진 위스키는 처음 봤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포로지스 싱글배럴 시음 기록을 남겨둘까 합니다.

 

포로지스 싱글배럴


사각형 바틀에 네 송이의 장미가 음각된 병이 정말 예쁩니다. 위스키를 다 마시고 나서 화병으로 써도 예쁠 것 같습니다.

포로지스 싱글배럴은 최소 7-9년간 숙성했으며 알코올 도수 50도에 이르는 높은 도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포로지스 이름의 유래
그렇다면 왜 네 송이의 장미라는 아름다운 이름이 탄생하게 되었을까요? 포로지스 설립자인 폴 존스 주니어가 사랑하는 여자에게 청혼을 하였는데요, 만약 그 여자의 대답이 "네 “라면 다가올 무도회에 장미꽃 코르사주를 입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바로 무도회 날, 그녀는 네 개의 빨간 장미로 된 코르사주를 입었으며 그날을 기념하기 위한 상징으로 생산하고 있던 버번위스키 상표를 포로지스로 지었다고 합니다. 정말 로맨틱하지 않나요. 

 
 

포로지스 위스키


버번위스키는 매쉬빌이 옥수수가 51% 이상 함량하고 있으면 버번 위스키라고 합니다. 포로지스는 옥수수 60%, 호밀 35%, 보리 5%의 매쉬빌로 위스키를 만듭니다. 호밀 함량이 다른 버번 위스키보다 높기 때문에 스파이시한 맛이 강할 것이라고 살짝 예측을 해봅니다. 참고로 호밀 함량이 높은 버번 위스키를 High Rye 버번 위스키라고 부릅니다.


종류 버번 위스키
지역 미국 켄터키주
도수 50%
가격 8-10만원대

Tasting Note
Nose 드라이한 스파이스, 배, 코코아, 바닐라, 메이플 시럽
Palate 말린 자두와 체리, 견고한, 풀바디, 부드러움
Finish 부드러운, 복잡하고 긴 피니쉬
 

시음기
제 마음속 버번 탑 3안에 드는 위스키로 등극했습니다. 바닐라, 캐러멜 향과 더불어 고숙성 버번위스키에서 맡을 수 있는 열대과일향과 이름 때문인지 꽃향도 살랑살랑 불어왔습니다. 맛은 말린 자두, 버터 스카치 캔디, 달고나를 태운듯한 흑설탕맛이 진하고 복잡 미묘하게 잘 어우러졌습니다.
 
총평
버번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좋아할 만한 위스키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버번 위스키를 많이 마셔보진 않았지만, 노아스밀을 처음 마셨을 때의 충격과 비슷하게 포로지스 싱글배럴을 마셨을 때도 이런 버번위스키가 있었구나! 하고 동공이 떠지는 맛이었습니다. 다양하고 복잡한 향과 함께 다가오는 타격감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특히 10만 원 아래로 살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메리트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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