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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버번

[18] 버번위스키 애호가들이 열광하는 러셀 리저브 싱글배럴(Russell's Reserve Single Barr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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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번 위스키를 좋아하는 애호가 사이에서 핫한 러셀 리저브 싱글배럴(Russell's Reserve Single Barrel)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독특한 풍미와 깊은 맛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느 바에서 프로모션 가격으로 단돈 만 원에 위스키 한 잔을 먹어보았습니다. 

 

 

러셀 리저브 증류소
러셀 리저브 싱글배럴은 미국 시장에서도 유명한 와일드 터키 증류소에서 만들어졌으며 와일드 터키 증류소의 마스터 디스틸러인 지미 러셀과 그 아들인 에디 러셀 부자에 의해 탄생한 위스키입니다. 아들이 아버지 은퇴 기념으로 아버지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러셀 리저브를 만들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부자가 위스키를 만드는 데 들인 기간을 합하면 100년이 넘었다고 하네요.




싱글 배럴이란?
싱글 배럴은 단 하나의 오크통에 담긴 위스키를 말합니다. 보통 위스키는 증류소 고유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숙성된 여러 오크통의 위스키를 섞어 평균적인 맛을 유지하는데요, 싱글 배럴은 마스터 디스틸러가 맛있다고 선택한 하나의 배럴로 다른 배럴에 담긴 위스키와 섞지 않고 병입한 위스키입니다.

 

 

러셀 리저브 싱글배럴의 위스키 색상은 황금빛이 도는 붉은 색입니다. 버번 위스키보다는 셰리 위스키 색에 가까울 정도로 색상이 진합니다. 맛이 더욱 기대가 되네요. 러셀 리저브가 10년 이상 숙성한 위스키니 러셀 리저브 싱글 배럴도 10년 이상 숙성한 위스키라고 합니다. 

 

 

Tasting Note
Nose 바닐라, 너트, 브라운 슈가, 오크, 시나몬
Taste 스파이시, 감초, 대담하고 깊고 복잡한 크리미 토피, 
Finish 달달한 스파이시, 맥아

종류 버번 위스키
국가 미국
도수 55%



시음기
향이 정말 좋습니다. 캬라멜과 흑설탕 같은 달달함이 훅 치고 올라왔다가 바닐라 향 살짝, 아세톤 향과 꽃향 중간의 그 무엇의 향이 나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달달한 향수는 좋아하지 않지만 러셀 리저브 싱글배럴처럼 복합적이고 섬세한 달달구리 향이라면 매일이라도 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숙성되어  복합적이고 섬세한 맛이지만 그렇다고 스파이시가 없는 게 아니었습니다. 혀를 치는 뜨거운 매운맛에 토피와 스카치 캔디의 맛으로 단연코 버번의 정석 중에 정석이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총평

왜 버번 위스키 애호가 사이에서 열광하는 위스키인지 알 수 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버번 위스키보다는 싱글몰트를 더 자주 마시는데, 오랜만에 맛있는 버번 위스키를 마신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같은 증류소에서 만든 와일드터키 12년 보다는 아세톤같 은 꽃향이 더 많이 났고 반대로 와일드 터키 12년는 열대과일의 맛이 더 많이 났습니다. 아무튼 둘 다 훌륭한 버번 위스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러셀 부자가 좀만 더 힘써줘서 영원히 출시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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