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에서 술을 마시다가 쿨일라 12년이 백바에 떡하니 있어 조니워커 그린라벨의 키몰트라는 것을 떠올리고 바로 주문했습니다. 피트 위스키를 좋아하는데 쿨일라는 어떤 맛일까 궁금하기도 했고요.
라벨에 나와 있는 'CAOL ILA'는 쿨일라라고 읽습니다.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은지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Cull Eela."라고발음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아일라의 해협이라는 뜻의 게일어라고 하는군요. 쿨일라는 싱글몰트 자체로는 잘 찾지 않지만, 조니워커 블랜디드 위스키의 키몰트로 사용되고 있어 연간 증류하는 위스키의 양도 어마어마해서 아일라 섬에서는 유명한 피트 위스키 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6e7Wc/btr0yO0Upxw/AvCNkqCkwd7GjkkYnaqho1/img.png)
쿨일라 증류소는 스코틀랜드 서쪽에 있는 아일라섬의 동부 해안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렇게 해안가에 증류소가 위치해 있으면 위스키에 짭조름한 바다소금 맛이 느껴지는 게 특징입니다. 쿨일라 증류소에서 사용하는 보리는 포트 앨런에서 가져오는것이라고 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sgHuK/btr0qXwYeJU/kdOGAO0qe2gK2yPVdRSIx1/img.jpg)
병만 봤을 때는 조니워커 믿고 라벨 디자인에는 신경쓰지 않는구나... 요정도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 모양도 라가불린병 그 잡채네요. 그래도 병에 투자를 하지 않으니 가성비 좋은 위스키일 것이라 생각하고 주문했습니다. 색깔은 황금 호박색입니다.
Tasting Note
Nose 시트러스, 과일, 구강청결제, 아몬드 오일
Taste 달콤함, 가벼운 스모키함, 짭조름함
Finish 달콤한 스모키함, 산미있는 피니쉬
종류 싱글몰트 위스키
국가 스코틀랜드 아일라섬
도수 43%
가격 700ml 10만원대(마트기준)
시음기
스모키한 피트감과 달콤한 과일의 맛이 균형적으로 조화되어 있습니다. 조니워커에서 탈리스커와 함께 피트함을 담당하고 있는 위스키라 어느정도 피트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마셨는데 의외로 피트는 심심한 정도였습니다. 아일라 위스키들이 워낙에 강렬한 피트함을 가진 위스키들이 많아 기대치가 많이 올라갔었나 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더 맛있는 위스키들이 많아서 쿨일라 12년은 패스... 돈을 좀 더 주고서라도 라가불린이나 라프로익을 마시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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