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료분께서 추천하신 올트모어 18년이 생각나서 충동적으로 마신 위스키.
원래 술이 좀 들어가면 대부분의 행동들이 충동적으로 변한다. 한 잔만 먹고 가자고 마음 먹었는데 세네잔씩 먹고 가던가...
국내에서는 엄청 유명하진 않은 것 같고 (그동안 내가 몰랐으니) 올트모어를 주문했을 때도
바텐더분께서 의심의 눈초리를 주시며 주류회사에서 나온거 아니냐며 실은 자기가 올트모어 엠버셔더라면서 유심히 쳐다보셨다.
올트모어 증류소
올트모어 증류소는 위스키 붐이 절정적으로 일어났던 1897년에 설립되었습니다. 그 당시 블랜딩 위스키 하우스에 공급하고 있었는데요, 부드러운 위스키라는 명성을 얻으며 인기 있는 위스키가 되었다고 합니다.
올트모어 정식 명칭은 'Aultmore of the Foggie Moss 18 Year Old' 다.
올트모어 18년은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했으며, 칠 필터링을 하지 않고 어떠한 색소첨가물을 넣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9년 샌프란시스코 월드 스피릿 컴페티션에서 더블 골드를 받았다고 하니 위스키를 구입했을 때 실망하실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Tasting Notes
Nose 구운 사과, 꿀
Taste 초콜릿, 열대과일, 토피
Finish 우디, 부드러운, 균형잡힌 긴 여운
종류 싱글몰트 위스키
국가 스코틀랜드(스페이사이드)
도수 46%
시음기
올트모어 18년을 마시고는 글렌고인이 먼저 생각났습니다.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시킨 몰트 위스키의 정석적인 느낌. 그 깔끔하고 고소한 단맛, 우디함이 글렌 고인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토피맛이 강하게 느껴졌으며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시킨 바닐라, 열대과일의 단맛도 같이 느껴졌습니다. 결론은 맛있게 먹었다!! 입니다. 18년 숙성급에서 보면 가격면에서는 메리트 있다고 생각하며 도수가 46%라는 점에서도 18년 고숙성 위스키라고 생각하면 가성비가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면세점에서는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하니 한 번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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