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를 맛있게 먹기 위해 만들어진 잔이 있다?
네, 있습니다.
글렌캐런 잔이 위스키의 향과 맛을 느끼기에 최적화 설계된 잔이다.
글렌캐런 잔(Glencairn Glass)은 스코틀랜드 글렌캐런 크리스털 사에서 개발했으며 위스키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잔이다.
그전에,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셰리 와인을 마시던 코피타 잔을 이용해 위스키를 마셨는데 코피타 잔도 좋지만 위스키의 향을 더 부각시켜줄 수 있도록 설계된 글렌캐런잔이 지금은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글렌캐런 잔은 튤립모양을 하고 있으며 잔 입구가 좁고 바닥이 넓다. 이렇게 생긴 디자인은 아래쪽에서 향을 퍼지게 하고 입구쪽에서 향을 모아주어 사람의 코가 닿을 때 위스키의 복합적인 향을 더 잘 느끼게 해 준다. 와인잔들도 아래쪽은 넓고 입구는 좁은데 향을 퍼지게 하고 모아주는 건 글렌캐런 잔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글렌캐런 잔 처럼 생겼는데 길쭉하다면 위스키 스템 글라스라고 보면 된다.
길쭉한 손잡이를 스템이라고 부른다.
글렌캐런 공식 잔은 크리스탈로 만들어져 있다.
글렌캐런 공식 잔이 아니더라도 글렌캐런 잔과 비슷한 잔을 파는 곳도 많고
명절 선물 세트로 글렌캐런 잔을 끼워서 판매하는 위스키 선물세트 들도 많으니 명절 때 마트를 노리는 것도 좋다.
공식 수입된 잔에는 바닥에 글렌캐런 로고가 찍혀 있다.
잔은 만원 초반대 안으로 살 수 있다.
온더락으로 마실 거면 온더락 글라스를 써야 한다.
온더락 잔은 가정집에는 대부분 있는 낮은 유리글라스이다.
온더락 잔에 얼음을 넣고 위스키를 따라 마시는 것이 온더락이다.
온더락으로 마시면 위스키가 차가워져 위스키 향이 충분히 발향되지 않기에 나는 온더락으로 마시지 않는 편이다.
다만, 버번 위스키의 경우는 온더락 잔을 사용하기도 한다. 버번위스키는 보통 알코올의 강렬한 향이 튀기 때문에 굳이 글렌캐런 잔으로 향을 모아주지 않아도 충분히 향이 느껴진다.
고급 버번은 글렌캐런 잔을 사용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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