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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위스키 지식

하쿠슈 증류소 유료투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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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 하쿠슈 셔틀버스에서 내리면 멋진 산토리 증류소가 보인다.!! 리뉴얼하면서 비지터 건물이 리모델링된다고 했었는데, 예전 목조건물에서 멋있는 현대식 건물로 탈바꿈했다.

 

 

 

산토리 하쿠슈 증류소 방문자 센터

 

 

 

참고로 도쿄 신주쿠에서 하쿠슈 증류소 가는 방법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하면 된다.

https://onthepeddal-travel315.tistory.com/83

 

도쿄 신주쿠에서 산토리 하쿠슈 증류소 가는법(hakusu distillery)

하쿠슈랑 야마자키 증류소 투어는 이제 무료투어와 유료투어 모두 신청 후 당첨되어야만 갈 수 있다. 야마자키는 떨어지고 하쿠슈 유료투어는 당첨되어 일본 도쿄로 여행을 떠났다..!! 하쿠슈

onthepeddal-travel315.tistory.com

 

 

미나미 알프스 어쩌고저쩌고 물을 사용해서 만든 산토리 물과 하쿠슈 위스키라고 한다. 겨울에 갔음에도 마치 여름에 산 중턱에 오른 마냥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좋은 냄새와 푸릇푸릇한 풀내음이 가득했다. 

 

 

하쿠슈 증류소 방문자 센터

 

 

웅장하게 맞이해 주는 하쿠슈 증류소! 

리셉션에서 투어 당첨 내역을 보여주면 명찰을 주신다. 여기서 산토리 투어 앱을 깔면 한국어 음성녹음 파일도 들을 수 있다고 안내해 주신다. 근데,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무척 느려서 포기.... 하지만 투어 시작하면 앱이 깔린 휴대폰을 대여해 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일본은 어디 갈 때마다 섬세한 서비스 정신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입구 리셉션 앞에 기념품 샵이 있는데 여긴 작은 기념품샵이고 시음장소에 더 큰 기념품 샵이 있다. 시음하는 바 쪽에 있는 기념품 샵이 종류도 더 많고 재고도 더 많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하쿠슈 위스키 바틀은 시음 장소 기념품샵에서만 판다...!

 

 

 

하쿠슈 증류소 유료투어

 

기본적인 안내사항들을 듣고 투어가 시작된다. 일본어를 못 알아들어서 가이드 분이 뻘쭘할까봐 대충 눈치껏 알아듣는 척했다. 일반 몰트, 스코틀랜드에서 피트 처리된 몰트 향부터 맡으며 시작! 

 

여기서부터는 한국어로 녹음된 오디오 파일을 들을 수 있다. 증류소 내부는 사진촬영은 가능하나 동영상 촬영은 금지되고 있다.

 

 

하쿠슈 증류소 투어

 

 

 

 

위스키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당화, 발효, 증류, 숙성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다. 다른 위스키 증류소와 별반 다를 게 없는 공정과정이다. 이 설명까지 들었으면 바로 이제 위스키 증류 공장 투어가 시작된다!! 

 

 

 

 

하쿠슈 증류소 투어 당화조

 

 

당화하고 발효하는 공정은 바로 옆에 붙어 있다. 들어가는 순간 달콤하고 꿉꿉한 향이 올라온다. 당화 되는 과정에서 달콤함이 올라오고 발효하는 과정에서는 이산화 탄소가 마구마구 발생되니 조금은 답답한 느낌도 든다. 

 

하쿠슈 증류소 투어 발효

 

 

 

발효조는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고...! 저어어기 지하까지 뚫려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라프로익 증류소에서 라프로익 대표가 발효조에 빠져서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산토리 하쿠슈 증류소 증류기

 

 

하쿠슈 증류소는 스코틀랜드 위스키와 마찬가지로 2차 증류를 한다. 각양각색의 구리 증류기를 사용하고 있다. 

 

 

하쿠슈 위스키 증류소 숙성창고

 

 

 

위스키 숙성창고는 처음 들어가 보는데 마치 위스키로 가득 찬 수영장에 얼굴까지 푹 담그는 느낌이었다.  알싸하고 진한 알코올 향으로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은 처음 받아봤는데 진한 오크향이 무척 감동스러웠다.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우신 분들은 잠시 투어 버스에서 대기하라고까지 안내한다. 그만큼 정말 코끝을 찌르는 숙성창고의 향이다. 

 

 

 



증류소 투어의 마지막!! 증류소 투어의 꽃!! 바로 시음장소에 도착했다. 프라이빗하게 투어 인원들만 그룹별로 따로 자리를 마련해 주셨다.

 

 

 

하쿠슈 위스키 시음

 

 

라이트 피티드 몰트 위스키, 피티드 몰트 위스키, 스패니쉬 오크 위스키, 하쿠슈 DR(하이볼용)으로 준비해 주신다. 

위스키에 대한 설명도 해주시는데,,, 일본어 못 알아듣는 거 같으니 외국인을 위한 영어 책자를 전달해 주셨다. 섬세함과 친절도는 전 세계 끝판왕인 듯... 

 

좋았던 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하쿠슈 DR, 12년 18년의 시음이 아닌  하쿠슈 위스키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위스키들이 블렌딩 되는지 마셔볼 수 있는 기회라서 정말 뜻깊었다. 그리고 판매 중인 위스키는 하쿠슈 바에 가면 매우 저렴한 값에 마셔볼 수 있다. 하쿠슈 18년, 야마자키 18년, 히비키 21년 세트가 3,000엔으로 한국돈 3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마셨다.

 

하지만 전 날 과음을 해서 그런지 위스키가 술술 들어오지 않았다.... 여기서 얻은 교훈은 해외 갔다고 술만 주구장창 마시지 말고 특히! 증류소 투어 전 날은 술을 좀 굶고 가야 한다는 것을...  

 

 

하쿠슈 DR 하이볼

 

하쿠슈가 밀고 있는 민트 잎 넣은 하이볼은 말 그대로 기가 막혔다.! 정말 시원하고 산뜻한 허브 하이볼을 마시는 기분이다. 

 

 

 

하쿠슈 증류소

 

 

마지막 유료투어 시간이었어서 집에 가려보니 텅텅 빈 주차장을 볼 수 있었다. 고부치자와 역으로 가는 셔틀버스는  내렸던 곳에서 시간 맞춰 탑승하면 된다. 좋아하는 취미로 여행도 오고 뜻깊은 장소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했다. 정말 맛있는 일본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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