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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싱글몰트

[5] 피트향이 중독적인 아일라 위스키 라가불린 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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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불린은 스코틀랜드 아일라 지역에서 생산되는 싱글 몰트 위스키 입니다. 라가불린과 라프로익 모두 피트 위스키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위스키이며 피트 위스키여서 가끔 이름이 헷갈릴 때도 있습니다. 아일라 지역의 위스키는 스모키한 피트향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버번캐스크를 주로 사용하는데 라가불린은 라프로익과 아드벡과 달리 셰리 캐스크를 사용하여 과일향이 납니다. 아일라섬의 바닷바람을 받으며 숙성된 라가불린은 해초와 바다향도 가지고 있는 개성 넘치는 위스키입니다.





국가 스코틀랜드(아일라)
종류 싱글몰트 위스키
도수 43%
가격 17-19만원(마트 기준)

Nose 피트향, 해초향, 달콤함
Taste 달달한, 오크향, 스파이시
Finish 피트항, 바다향



시음기

향을 맡자마자 역시나 정로환 냄새가 코 끝을 찔렀습니다. 피트향은 라가불린이 라프로익보다 약하지만 두 위스키의 모두 피트가 코끝을 찌르는 듯한 강력한 향입니다. 라가불린 공식 노트에는 해초향이 난다고 적혀있는데 저는 느끼진 못 했습니다. 맛은 달달하고 스파이시하며 역시나 입천장과 목구멍을 때리는 타격감은 있으나 16년 숙성이라 저숙성 버전보다는 약한 편입니다. 달달한 맛이나 극강의 피트감 때문에 개성이 넘치는 맛입니다.

시음할 때, 라가불린과 페어링한 안주는 아몬드쿠키였습니다. 이미 달달한 위스키와 쿠키를 같이 먹으니 단 맛이 극대화 되어 결국 마지막엔 물을 안주로 먹었습니다. 달달한 피트 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피트 위스키에는 해산물이 가장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는 해산물과 페어링 해서 먹어봐야겠습니다.

탈리스커 10년과 비교했을 때에는 개인적으로 탈리스커가 경쾌하고 강력하게 끝나는 피니쉬가 좋았습니다. 라가불린16년 숙성은 조금 더 묵직하고 풍미 있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라가불린 8년 숙성을 먹어보면 또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가불린 라인업

라가불린의 정규 숙성년도는 16년이었습니다. 과거형으로 말 한 이유는 16년 숙성이 라가불린 증류소에서 숙성하는 가장 낮은 숙성연수였는데 최근에는 라가불린 8년 숙성도 정규 라인업으로 출시되었습니다. 2016년에 라가불린 8년 숙성버전이 출시되면서 지금은 국내 마트에서도 찾아보기 쉬워졌습니다. 가격은 11만원대입니다. 16년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피트 위스키를 즐길 수 있습니다.

디아지오에서 라가불린 스페셜 릴리즈로 출시되는 제품들도 몇 개 있습니다. 12년 cs 싱글몰트 위스키와 9년 숙성, 11년 기네스 캐스크, 디스틸러 에디션의 한정판 버전으로도 나왔습니다. 12년 cs는 플로럴한 향과 과일향이 더 돋보여 진한 풍미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2021년에는 디아지오 스페셜 릴리즈로 라가불린 26년을 출시했습니다만, 가격이 300만원대로 후덜덜해서 쉽게 접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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