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오크우드에 묵을 일이 있어 가봤던 몰트바 어멘토!
오크우드에서 도보로 10분쯤 거리에 위치한 오피스텔 상가 2층에 위치해 있는데 처음 찾아가는 길은 조금 애를 먹을 정도로 찾기는 좀 어려웠습니다....ㅠㅠ
심지어 가게 문 여는 방식도 특이해서 신기한 경험을 좀 하고 왔습니다. 스픽이지바인 듯 아닌 듯...
들어가는 순간 고흐의 그림과 위스키 박스들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아주 고급지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물론 자리에 앉으면 물수건을 준비해 주시지만 손을 씻고 들어가봅니다.
송도 몰트바 어멘토는 백바만 보아도 사장님의 진심이 느껴지는 위스키 바입니다.
인당 1만 원의 커버차지가 있는데, 티(Tea)와 셀러리, 과일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먼저 달지 않은 셰리 위스키를 추천받아 마신 로크로몬드 17년은 부드럽고 달달했습니다... 로크로몬드는 처음 마셔봤는데 로우랜드의 오켄토션과 매우 흡사한 맛을 지니고 있네요. 녹진한 검붉은 색깔처럼 수정과의 풍미가 있는 깔끔하고 부드러운 위스키입니다.
두 번째 잔으로 고른 스뱅 12년은 셰리, 피트, 몰트를 다 느끼고 싶을 때 마시면 딱인 위스키입니다. 스프링뱅크는 언제 마셔도 조화로우며 정말 맛있습니다.
어멘토에는 올드 바틀과 독병도 굉장히 많습니다. 위스키 덕후분께서 방문하면 아주 좋은 바일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집이랑은 거리가 좀 있어서 자주 방문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송도로 이사오지 않는 한...
마지막으로 글래스고 뮬이라는 칵테일로 입가심했는데요, 직접 생강청을 담가 사용하고 계셨습니다. 생강향이 엄청 셉니다. 라임의 상큼함을 좋아해서 맛있게 마셨는데 위스키 향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모스코뮬과 마셔봐야 비교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알딸딸해진 상태여서 못 느꼈을 수도...
바 의자가 매우 크고 넓어 옆 사람과의 거리도 있어서 편하게 술 한잔 마시기 좋은 분위기입니다. 바텐더분께서 위스키에 진심이신 게 너무 느껴져서 혼자 방문해서 이것저것 추천해 마시기 좋은 위스키바입니다.
송도 사시는 위스키 애호가님들은 한 번은 꼭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Bar Tour'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대합정] LP 음악과 맛있는 칵테일이 있는 바 키안(Bar Kian) (3) | 2024.02.29 |
---|---|
[홍대/합정] 주락이 월드 촬영지 팩토리 바(The Factory Bar) (1) | 2023.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