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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후쿠오카] 3박 4일 후쿠오카 가족여행 1일차 - 쇼와엔 료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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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정년퇴직 기념 가족 휴가 여행지로 고른 후쿠오카
 
후쿠오카는 비행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고 도시 자체가 북적북적하지 않으며 온천도 있고 고즈넉하고 여유 있게 여행할 수 있어 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은 여행지 같다.
 

1일차

  • 인천공항 출발, 후쿠오카 공항 도착
  • 도요타 렌터카 픽업
  • 쇼와엔 료칸

 

 

 

후쿠오카 도요타 렌터카에서 렌트카 픽업하고 벳푸로 달렸다.

후쿠오카는 지방 소도시를 달리는 느낌이라 차도 많이 없고 난폭운전도 없어 일본 첫 운전이어도 괜찮았다. 네비도 한국어로 다 지원되니까 편했다. 

 

 

2시간 정도 달려 벳푸 쇼와엔 료칸에 도착했다. 일본어를 읽을 줄 몰라서 여기가 쇼와엔인가? 했지만 맞았다.

사진 한방 찍고! 

 

 

 

 

 

 

리셉션에서 체크인 시 녹차와 간단한 다과를 준비해 주신다. 쇼와엔은 사장님 1분이 관리하시는 거 같고 굉장히 친절했다. 다과는 팥이 들어간 다쿠아즈 같았는데 진짜 맛있었다. 하나 사 오려고 헀는데 이미지 검색해도 나오지 않아서 포기했다. 빠른 포기가 정신건강에 좋다. 

 

 

 

 

 

가족여행이라 4인이 묵을 수 있는 별채로 예약해서 일본식 다다미 방과 침대방이 있는 곳으로 방을 받았다. 

이 날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진 몰라도 목조건물 특유의 옛날 나무집 냄새가 엄청 퍼졌다..... 

히노키탕 향기와 꿉꿉함이 공존해서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분간할 수가 없는 오묘함...

 

그래도 빗소리 들으며 경치 보는 게 정말 힐링되고 좋았다. 

 

 

 

가족탕은 체크인 시 미리 예약을 해야 사용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50분으로 제한되며 프라이빗하게 우리끼리만 이용할 수 있다. 

 

작아 보이지만 생각보다 작지는 않았다. 돌이 울퉁불퉁하니 들어갈 때 조심! 

노천탕이라 하늘도 볼 수 있고 뻥 뚫린 공간에서 온천물에 몸 담그고 있으니 극락이 따로 없었다.

비가 와서 비 맞은 건 빼고.... 

 

 

 

 

 

저녁식사와 조식 때에는 직접 문 앞까지 데리러 와주신다. 

비가 오니 센스 있게 문 앞에 우산을 인원수만큼 준비해 주셨다.

 

 

 

 

 

저녁은 가이세키 코스로 나오는 식사다. 멀리 바다도 보이고 산도 보이는 풍경에서 우리 가족만 오붓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 좋았다. 

 

 

 

 

 

 

첫 코스는 모찌리도후 에피타이저와 매실차

 

 

 

 

 

 

그리고 복어회.

한국에서는 복어회 파는 곳이 잘 없어서 먹기 힘든데 부드럽고 쫄깃하니 정말 맛있었다. 

 

 

 

 

 

회를 먹으니 사케를 안 마실 수가 없어서 사케도 주문했다.

사케는 추천받아서 마셨다.

 

 

 

토마토 스튜와 전복 그리고 찰밥? 

열심히 코스 설명 해주시는데 하나도 못 알아들음....

고개만 열심히 끄덕끄덕해 주고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열심히 했다.... 

 

 

 

 

설명해 주실 때 유일하게 알아들은 일본어 모찌!!

떡 모찌와 간장 국물 베이스와 갈은 무...? 

 

 

 

 

새우구이와 단무지

따뜻하고 간도 적당히 되어 있고 맛있게 먹었다

솔직히 한 마리 더 먹고 싶었음...

 

 

 

와규 우동찜

와규 우동찜은 10분 정도 쪄서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는 동안 가족 토크 타임을 가졌다.

이게 마지막 코스라고 해서 읭?? 아직 배 안 부른데...? 했지만 식사 밥을 먹고 나니 배 왕창 불렀다.

 

 

 

마지막으로 나온 식사

식사는 밥과 된장국과 3종 절임 반찬으로 나왔다. 

 

전체적으로 한국에서 먹는 한국인 입맛에 맞춘 오마카세와는 다른 조합이라 굉장히 신선했다.

매콤하고 짭조름한 느낌보다는 전체적으로 달달한 느낌이었다.

 

 

 

뭔지 모를 과일 3종 세트의 후식으로 코스는 마무리 됐다. 

 

 

저녁식사 하러 나온 사이에 다다미방에 이불을 직접 깔아 주시고

조식 먹는 동안 이불을 다시 정리해 주신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불 정리 서비스가 마냥 좋았지......

2만엔을 뜯기기 전에는.... 

 

 

저녁을 먹고 돈 정리하느라 돈을 세고 잤는데 조식먹고 오니 지갑에서 사라진 2만엔.....

10만엔 중에 큰 거 2장 2만엔만 딱!! 사라져 있지 뭐람...????? 

 

 

조식 먹으러 갈 때 가방과 지갑을 캐리어에 넣고 잠그지 않은 내 잘못도 있지만

내 잘못 보다는 가져간 사람의 양심이 문제라고 생각하고 체크아웃할 때 사장님께 얘기는 했다.

못 받을 거 알지만 그래도 말을 해서 사장님이 아느냐 모르느냐의 차이는 크니까.

 

 

나중에서 알았는데 후쿠오카에서 여행객 대상 도난사고가 여러 번 발생했으며

지금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본에서 많이 일하고 있기에 숙소 도난을 조심하라고 한다. 

일본도 많이 변했구나.... 예전의 일본이 아니구나....

 

이상 후쿠오카 1일차, 벳푸 쇼와엔 료칸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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